이번 선정 도서는 "숲은 고요하지 않다" 입니다.
+ '인간을 포함한 여러 동물의 경우, 소통에서 표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집단생활을 하는 포유동물은 특히 다양한 '표정'을 갖고 있다. 늑대나 원숭이의 표정은 서로에게 중요한 소통 수단이다.
+ ‘풍기 피자를 주문하면 어떤 피자가 나올지 명확하다. 그렇다, 바로 양송이버섯이 올라간 피자가 나온다. 실제로 Fungi는 진짜 버섯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학술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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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고요하지 않다
식물, 동물, 그리고 미생물 경이로운 생명의 노래
Kein Schweigen im Walde
마들렌 치게 저 / Madlen Ziege
분류: 자연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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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날짜: 7/16 (토)
모임시간: 5 - 7:30PM
모임장소: 온라인, Zoom
+ 참석을 원하는 분들은 오픈톡에서 RSVP를 부탁드립니다.
+ 온라인모임입니다. 당일 오전에 카카오톡을 통해 개인별로 초대장이 발송되니, 운영자 "재호"와 1:1 대화기록이 없는 분들은, DMV북클럽 오픈챗방에서 아이디 "재호"를 찾아 1:1 Open Chat 줌 링크를 요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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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고요하지 않다"는 마들렌 치게가 저술한 자연 과학 논픽션으로, 숲 속 생명체들의 복잡한 소통 방식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인간 사회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독특한 작품이다. 이 책은 숲을 단순한 나무와 동물들이 있는 공간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생명체 간의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의 장으로 해석한다. 치게는 독자에게 숲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물들의 상호작용과 그것이 지닌 생태적, 사회적 중요성을 이해시키고자 한다.
초반부에서 마들렌 치게는 숲의 기본적 구조와 주요 생물체들의 역할을 소개한다. 나무, 곰팡이, 곤충 등 여러 생명체가 각각의 방법으로 서로 소통하며, 이러한 소통이 숲이라는 생태계의 균형과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설명한다. 특히, 나무들이 뿌리와 균류 네트워크를 통해 물과 영양분을 공유하는 모습은 마치 인간 사회의 협력 구조를 보는 듯하다. 이 네트워크는 ‘우드 와이드 웹’이라는 개념으로 소개되며, 숲 속 생명체들 간의 긴밀한 연대와 의존 관계가 놀라운 디테일로 묘사된다.
동물들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연구로 이어지며 저자는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다양한 곤충, 새, 포유류들이 어떻게 신호를 보내고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들려주는데, 치게는 동물들이 단순히 본능적인 행동을 넘어서, 상대의 행동에 반응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소통 방식을 조정하는 복잡한 과정을 생생하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생명체들은 모두 인간이나 다를바없는 비슷한 방식으로 배우고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우리가 인간 중심적 사고를 넘어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하는지에 대한 시각 확장의 필요를 느끼게 된다.
저자는 숲 속에서 벌어지는 생물들의 협력과 경쟁이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한다. 숲의 모든 생명체가 조화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서로를 도와주는 모습을 통해, 인간 사회 역시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길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책의 결말에서는 숲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들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상호 의존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마들렌 치게는 독일 출신의 생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생태학과 동물 행동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그녀는 자연을 단순한 연구 대상으로 보기보다, 우리와 밀접하게 연결된 유기체로 이해하는 접근 방식을 취한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숲 속 생명체들의 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에서 시작되었다. 치게는 숲이 단순히 조용하고 고요한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소리와 신호가 교차하는 역동적인 소통의 장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했다.
"숲은 고요하지 않다"는 출간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은 단순히 생태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인간 사회의 문제를 자연을 통해 돌아보게 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연 속 생명체들의 협력과 연대를 강조하는 이 책은 환경 의식 제고와 더불어 생태계와 인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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