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정 도서는 "랩 걸" 입니다.
호프 자런, 그는 '좋은 글을 쓰는 과학자' 이다. <랩걸>에서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 자신이 아는 것을 전하는 데에 집중한다. 저마다의 생존 방식에 대해, 떡갈나무에게는 떡갈나무의 방법이 있고, 칡과 쇠뜨기에게는 그들만의 삶이 있다고 다정다감하고도 발랄하게 이야기한다. 다른 이의 방법이 아닌 자신의 방법으로 살고, 숲을 이루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하는 작가의 목소리는 무감각하게 자연을 소비하고 파괴하며 잊었던 생명성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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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
Lab Girl
호프 자런 저 / Hope Jahren
모임날짜: 8/13 (토)
모임시간: 5 - 7:30PM
모임장소: 온라인, Zoom
+ 참석을 원하는 분들은 오픈톡에서 RSVP를 부탁드립니다.
+ 온라인모임입니다. 당일 오전에 카카오톡을 통해 개인별로 초대장이 발송되니, 운영자 "재호"와 1:1 대화기록이 없는 분들은, DMV북클럽 오픈챗방에서 아이디 "재호"를 찾아 1:1 Open Chat 줌 링크를 요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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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은 호프 자런이 저술한 회고록이자 과학 논픽션으로, 식물학자로서의 삶과 연구 과정, 그리고 그녀가 만난 자연의 경이로움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책은 과학자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식물에 대한 열정이 어우러져, 과학과 자연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여정을 감동적으로 묘사한다. 자런은 자신의 인생 여정을 솔직하게 풀어놓으면서, 연구실에서 일하는 과학자로서의 고군분투와 성취, 그리고 자연과의 연결을 통해 발견한 깨달음을 공유한다.
초반부에서 자런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식물에 대한 첫 번째 기억들을 이야기한다. 미네소타의 작은 도시에서 자란 그녀는 과학자의 딸로서, 어릴 때부터 실험실과 과학적 사고에 노출되었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녀가 식물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부모님과의 관계와 과학적 호기심이 그녀의 삶에 미친 영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자런은 대학 시절과 이후 대학원에서 연구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놓으며, 특히 여성 과학자로서 겪는 편견과 도전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책의 중반부에서는 자런이 과학자로서의 커리어를 구축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연구비를 확보하고 실험실을 운영하며, 학계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가는 과정에서의 좌절과 성공이 교차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빌이라는 평생의 친구이자 연구 파트너와의 관계를 통해 성장해나간다. 빌은 자런에게 큰 지지를 주는 인물로 등장하며, 그들의 우정은 책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그들은 함께 연구실을 세우고, 자연의 비밀을 파헤치는 일에 헌신한다. 이러한 여정을 통해 자런은 식물의 성장을 단순한 과학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끈기와 적응력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과정으로 묘사한다.
책은 자런이 식물과 연구에 대한 사랑을 나누며, 과학이 단순히 지식의 축적을 넘어선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 식물이 어떻게 성장하고, 뿌리를 내리고, 생존해 나가는지에 대한 설명은 마치 인간의 삶과 닮아 있다. 식물의 뿌리가 토양 속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은 자런 자신의 끊임없는 도전과 연관 지어진다. 그녀는 연구실에서 발견한 것들을 통해 자연이 인간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교훈들을 말하며, 특히 인내와 지속 가능성, 그리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는 과학적 발견의 경이로움과 그것이 인류에게 줄 수 있는 희망을 이야기하며, 연구를 이어 나가는 데 있어서의 기쁨과 보람을 전한다.
호프 자런은 미국 출신의 식물학자이자 지질학자로, 여러 차례 상을 수상한 연구자다. 그녀는 여성으로서 과학계에 발을 디디며 겪은 어려움과 성취를 바탕으로, 과학이 단순한 학문적 추구를 넘어 인간의 삶과 맞닿아 있음을 전달하려 했다. 이 책은 자런이 어린 시절부터 과학에 매료된 이야기와, 연구자로서의 여정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독자와 공유하기 위해 쓰였다. 자런은 과학을 대중과 소통하고 싶어했고, 이를 위해 "랩 걸"을 통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과학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랩 걸"은 출간 이후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과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 이 책은 과학자들이 어떻게 일하고, 그들이 왜 연구에 열정을 쏟는지를 이해하게 함으로써, 과학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특히 여성 과학자의 도전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과학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과 기여를 조명하고, 젊은 여성들에게 과학자로서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다. 또한, 자연과학이 단순한 지식의 탐구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며, 환경 보호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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