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정 도서는 "달의 궁전" 입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훌륭한 만남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 고독과 상실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마르코의 이야기. 부모의 죽음 이후 방황하는 주인공, 개를 통해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으려는 노력. 다양한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탐구. 개인의 고난을 보편적인 경험으로 승화시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소설, 상실 속에서도 새로운 시작과 정체성 찾기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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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궁전
Moon Palace
Novel by Paul Auster
모임날짜: 9/10 (토)
모임시간: 5 - 7:30PM
모임장소: 스프링필드, 버지니아
+ 참석을 원하는 분들은 오픈톡에서 RSVP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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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은 현대 미국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정체성, 상실, 그리고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은 1960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주인공 마르코가 자신의 가족과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통해 전개된다. 작가는 마르코의 삶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탐구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마르코는 부모의 죽음 이후 외로운 삶을 살며,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방황하게 된다. 그가 겪는 고독과 상실감은 독자로 하여금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그는 우연히 한 마리의 개를 입양하게 되고, 그 개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으려 노력한다. 마르코의 삶은 마치 달의 표면처럼 고독하고 어두운 면이 가득하지만, 동시에 그 안에서 빛나는 희망의 조짐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복잡한 서사 구조를 통해 각기 다른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마르코가 경험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풀어낸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마르코의 내면적인 갈등과 인간관계를 통해 그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하게 된다. 특히, 마르코가 겪는 상실은 단순한 개인적 경험에 그치지 않고, 누구나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고통으로 표현된다. 이는 독자에게 깊은 감정을 이끌어내며,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연약함을 드러낸다.
"달의 궁전"은 단순한 소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작가는 개인의 삶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탐구하며, 고독과 상실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저자의 작품 속에서 마르코의 여정은 단순히 자기 발견의 과정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마주해야 하는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이 소설은 문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폴 오스터는 이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 개인과 사회 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인간이 고독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지를 심도 깊게 서술하였다. 독자는 마르코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각자의 고난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메시지는 이 작품이 독자에게 남기는 큰 가치 중 하나이며, 결국 "달의 궁전"은 인간 존재의 고뇌와 그 안에서 찾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깊이 있는 작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토론요약
+ 일단, 작가의 문장력과 필력이 대단하다.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답다.
+ 좌절하지 않는 주인공의 불굴의 의지가 실은 그의 게으름위에 얹혀진 박식함때문이 아닐까.
+ 키티는 왠지 모습과 행동이 딱 상상이 갈 것만 같다. 그녀에게 유독 생김새를 비롯한 색채의 표현등이 풍부하게 들어가있는 것이 그 이유.
+ 왜 "달"을 테마로 잡았을까. 차오르고 지는 달의 성격이 주인공의 삶을 나타내지않을까와 같은 여러 추측과 해석이 있으나, 실제의 이유는 알 수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단어의 사용이 소설 전체를 의미심장하게 관통한다는 것. 달로 시작해서 달로 끝맺음을 하는데다, 아폴로 계획을 시대의 뉴스로 다루고, 3대에 걸쳐 달에 관한 꾸준한 언급이 있는 등 사슬로써 연결되어있다. 마지막으로 단어가 주는 새벽 감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 제목에 사용된 "궁전"이 중국 요리집 이름이긴 하지만, 굳이 제목에까지 붙여야 했을까? 특별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