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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4일

이번 선정 도서는 "노인과 바다" 입니다.



모든 존재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자연 앞에 겸손하지만, 결연한 의지를 지닌 노인 산티아고. 끝없이 넓은 바다 한가운데서 노인은 홀로 사흘 밤 낮을 거대한 청새치(블루마린)와 사투를 벌인다. 마침내 사흘째 되는 날, 청새치는 노인의 작살에 목숨을 잃고, 노인은 자신의 배보다 큰 고기를 배에 묶고 돌아오는데......


바다로 나가고, 거대한 고기를 잡고, 집으로 돌아오다 상어들의 공격으로 뼈만 덩그러니 남은 청새치를 끌고 죽음과 같은 피로에 지쳐 돌아온 산티아고 노인. 하나의 의식처럼 치러낸 그의 이 행위가 우리에게 이토록 경이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뭘까.


세상의 모든 일들은 어떤 눈으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참 달라 보이는 것 같다. 인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다. 젊은 사람들과 나이 든 사람들이 인생을 대하는 자세는 무척 다르다. 어떤 태도가 옳은지, 그른지 하는 문 제가 아니라, 그냥 많이 다르다. 나이가 들면 자신감과 치기가 넘쳐나던 젊은 시절에는 볼 수 없었던 많은 것 들이 눈에 보일 것 같다.


헤밍웨이는 사나이다운 삶을 살았던 작가다. 사냥과 낚시, 모험을 즐기고, 1,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내란이 한창인 스페인을 여행하며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소설을 쓰기도 했다. 젊은 시절 아프리카 대륙 을 휩쓸며 사냥에 탐닉했고, 카리브 해의 돈키호테로 불릴 만큼 열정이 끓어 넘치는 사람이었던 것. 하지만 헤 밍웨이가 비교적 만년에 창작한 <노인과 바다>는 이전 작품들과 사뭇 다르다. <노인과 바다>는, 열정적이고, 거칠고, 서사적인 다른 작품에 비해, 곰삭은 맛이 나는, 조금 지루할 정도로 단조로운 이야기를 담은 중편 소 설이다. 이 작품에서 헤밍웨이가 창조한 ‘산티아고 노인’은 그가 더 젊었더라면 만들어내기 어려웠을 캐릭터 일 것이다. 헤밍웨이는 이 작품을 쓰고 나서 이렇게 말했단다.


“내가 일생동안 하려고 했던 일을 마침내 이룬 것 같다.”


우리 역시 산티아고 노인처럼 저마다 자신의 배를 끌고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한 사람의 어부이다. 우 리보다 앞서 고단한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늙은 어부 산티아고. 그가 보여준 초극(超克)의 의지가 여전히 고 기를 찾아 표류중인 우리에게 무언의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무하기 짝이 없는 결말인데도, 소설은 따뜻함으로 가득 차 있다. 결코 헛헛하거나 공허하지 않 다. 그 이유는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모든 존재가 서로를 버텨주며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부분 발췌: 김지나 (2016.04.14). "인간은 얼마나 강인한 존재인가", 브런치 스토리, 원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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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원제: The Old Man and the Sea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 / Book by Ernest Hemingway

분류: 영미 소설 / 고전문학

- 모임날짜: 5/6/2023 (토)

모임시간: 5 - 7:30PM

모임장소: 온라인


+ 참석을 원하는 분들은 오픈톡에서 RSVP를 부탁드립니다.


+ 온라인모임입니다. 당일 오전에 카카오톡을 통해 개인별로 초대장이 발송되니, 운영자 "재호"와 1:1 대화기록이 없는 분들은, DMV북클럽 오픈챗방에서 아이디 "재호"를 찾아 1:1 Open Chat 줌 링크를 요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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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nest Hemingway의 소설 "The Old Man and the Sea"는 고전적인 문학 작품으로, 고립과 인간의 존엄성을 탐구합니다. 이 작품은 1952년에 발표되었으며, 이후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1954년에는 헤밍웨이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 데 기여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가는 20세기 문학의 대표적인 인물로, 그의 간결한 문체와 심오한 주제 의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전쟁, 상실,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에서 헤밍웨이는 독창적인 시각을 제공하며, 이러한 주제는 "The Old Man and the Sea"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소설은 노인 산티아고와 그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는 쿠바의 한 어촌에 살고 있는 노어부로, 84일째 고기를 잡지 못한 채 지내고 있습니다. 그의 배는 작고 낡았으며, 주변 사람들은 그의 능력을 의심합니다. 그러나 그는 바다에 대한 사랑과 생명에 대한 끈질긴 열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대양의 깊은 곳에서 거대한 마를린과 조우하게 됩니다. 이 고기는 산티아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자, 그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됩니다.


산티아고는 마를린을 잡기 위해 3일 3밤 동안 끈질기게 싸웁니다. 그의 육체적 한계와 고통이 극심해지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고기를 쫓습니다. 마침내 그는 마를린을 잡고, 그 고기를 배에 묶어 바다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는 상어의 습격을 받습니다. 마를린의 시체를 상어들이 먹어치우고, 산티아고는 그것을 막으려 애쓰지만, 결국 고기의 대부분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결국 산티아고는 빈손 귀환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인생의 의미를 찾는 여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는 고기 한 마리를 잡는 것 이상의 가치를 깨닫고, 자신이 겪은 고통과 투쟁이 인생의 진정한 본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고난과 의지를 다루며, 강한 교훈을 전합니다. 실패와 고통 속에서도 존엄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독자에게 깊은 감명을 줍니다. 산티아고의 이야기는 단순한 어부의 이야기 이상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와 인내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만듭니다. "The Old Man and the Sea"는 그 자체로 삶의 아름다움과 고통을 함께 담고 있으며, 인간의 끈기와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삶의 도전과 성취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가능하게 합니다.


* 마를린(Marlins)은 대서양과 인도양에서 주로 발견되는 대형 해양 어류입니다. 이 물고기는 스포티한 성격과 아름다운 색상으로 유명하며, 빠른 수영 능력을 가진 힘이 아주 세서 낚시꾼들 사이에서도 인기있는 어종입니다.


마를린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블루 마를린(Blue Marlin), 화이트 마를린(White Marlin), 그리고 세이프 마를린(Sailfish)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크고, 몸길이가 3미터를 넘기도 하며, 무게는 200킬로그램 이상 나갈 수 있습니다. 마를린은 날카로운 이빨과 긴 지느러미, 그리고 뾰족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어 사냥을 위한 뛰어난 도구를 갖추고 있습니다.


"The Old Man and the Sea"에서 마를린은 산티아고와의 싸움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이 고기는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인간의 고난과 의지를 나타내며, 산티아고의 삶의 의미와 싸움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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