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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7일

이번 선정 도서는 "인간 실격" 입니다.

우리는 살기위해 끊임없이 자신, 타인과 타협을 한다. 그는 자신과의 타협에도 실패한채 술과 마약에 의존하게 되고 결국 스스로를 실격시킨다.


이 책의 첫 문장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주인공 요조는 무엇이 목숨을 놓을만큼 부끄러웠을까?

전쟁, 이데올로기, 가치관, 자본주의 시대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두 발을 단단히 디디지 못하고 그는 휩쓸려사라진 다. 혁명을 이루지도 못하고 변화를 이끌지도 못한 한 지성인의 회환이 아니었을까.


"

저는 결코 미치지 않았습니다.

단 한순간도 미친적은 없었습니다.

아아, 그렇지만 광인들은 대개 그렇게들 말한다고 합니다.

즉 이 병원에 들어온 자는 미친 자,

들어오지 않은 자는 정상이라는

얘기가 되는 것이지요.

신에게 묻겠습니다.

무저항은 저입니까?


인간실격.

이제 저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


어떤 이는 스치는 바람에도 눈물을 흘리지만, 또 어떤 이는 바람이 불었었는지 기억조차 못하는 사람이 있다. 요조는 그 바람에 점점 얇고 투명해져 스스로 터져버린 것이다.

잊고 지냈던 우리 안에 숨어있던 투명한 요조, 부끄럼많은 요조, 용기없는 요조, 삶을 포기하고 싶은 요조의 모습을 잠깐이나마 마주한다.


그는 그렇게 '개인'의 얼굴을 잠시 비춰주고 '사회'에 등을 돌린 안타까운 영혼이었다.


부분 발췌: Teacher Sarah (2022.12.17), "독서토론에서 나눈 책.", 네이버 블로그, 원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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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원제: 人間失格


다자이 오사무 저 / 太宰治

분류: 일본 중편 소설

- 모임날짜: 5/20/2023 (토)

모임시간: 5 - 7:30PM

모임장소: 온라인


+ 참석을 원하는 분들은 오픈톡에서 RSVP를 부탁드립니다.


+ 온라인모임입니다. 당일 오전에 카카오톡을 통해 개인별로 초대장이 발송되니, 운영자 "재호"와 1:1 대화기록이 없는 분들은, DMV북클럽 오픈챗방에서 아이디 "재호"를 찾아 1:1 Open Chat 줌 링크를 요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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