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정 도서는 "아무튼, 메모" 입니다.
"메모는 재료다. 메모는 준비다. 삶을 위한 예열과정이다. 언젠가는 그중 가장 좋은 것은 삶으로 부화해야한 다."
"메모장이 꿈의 공간이면 좋겠다. 그 안에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이 있다면 더 좋다. 그 안에서 나는 한 해한 해 나이 들고, 곧 잊힐 상처와 결코 잊히지 않을 슬픔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알게 된다. ~중략~ 길을 잃 으면 메모장을 펼쳐보겠다."
이 압도적인 속도감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관심사의 책이다보니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으나, 내가 처음 읽은 아무 튼 시리즈는 〈아무튼, 메모>였고 이것은 무척이나 행복한 책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도 몹시 행복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사람들 뛰어놀고 있는 공원 한켠에 가만히 앉아 볕을 받으면서 읽은 책의 감각은 이루말할 수 없이 좋다. 처음 읽는 순간만해도 당신은 비메모주의자에 대해 말하는 것인가! 라고 소리지를 뻔 했으나, <아무튼, 메모> 는 비메모주의자가 메모주의자가 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이 정혜윤이라는 작가가 책을 날로 썼구나!하고 사기를 당한줄 알고 꽤나 놀랬다!) 어쨌거나 이랬거나 저랬거나 지금은 지극히 메모주의자가 되고나서의 이야기. 엄청 진지한데, 생각보다 진지함에서 나오는 그런 모호한 귀여움과 재치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고로 이<아무튼, 메모>의 관전포인트는 "진지하게 재미있다." 이겠다. 어쩌면 나랑 개그코드가 맞아서 그럴지도 모 르겠지만.
부분 발췌: 은비 (2020.04.09). "아무튼, 메모 - 정혜윤 / 아무튼 시리즈 위고", 네이버 블로그, 원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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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메모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 아무튼 시리즈 28
정혜윤 저
분류: 에세이
- 모임날짜: 6/3/2023 (토)
모임시간: 5 - 7:30PM
모임장소: 온라인
+ 참석을 원하는 분들은 오픈톡에서 RSVP를 부탁드립니다.
+ 온라인모임입니다. 당일 오전에 카카오톡을 통해 개인별로 초대장이 발송되니, 운영자 "재호"와 1:1 대화기록이 없는 분들은, DMV북클럽 오픈챗방에서 아이디 "재호"를 찾아 1:1 Open Chat 줌 링크를 요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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