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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0일

이번 선정 도서는 "프레임" 입니다.



프레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나는 가끔 '심리학자로서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를 단 하나만 고른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한다. 심리학자로서 일종의 '18번'을 묻는 것이다. 그때마다 나는 망설임 없이 '프레임'을 선택한다. '프레임'이야말로 우리 마음에 깔린 기본 원리인 동시에 행복과 불행, 합리와 비 합리, 성공과 실패, 사람들 사이의 상생과 갈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라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프레임을 이해하는 것은 일종의 '마음 설명서'를 이해 하는 것과 같다.


나는 재테크로만 마음을 무장하려는 요즘의 세태를 두려워하고 있다. 돈으로 가득 찬 마음이야말로 행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연구들이 반복적 으로 발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사람들을 재테크로만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고작 재테크로 채워져야 할 시시한 대상이 아니다. 그보다는 훨씬 더 소중한 것들로 채워져야 한다. 나는 지혜가 그 하나의 대안이 라고 믿는다.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을 때 경험하는 절대 겸손, 자기중심적 프레임을 깨고 나오는 용기, 과거에 대한 오해와 미래에 대한 무지를 인정하는 지혜, 그리고 돈에 대한 잘못된 심리로부터의 기분 좋은 해방.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의 마음속에 꼭꼭 채워주고 싶었던 지혜의 요소들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들 개개인의 마음의 창을 점검하고 새로운 창을 갖추는 것은 삶이 우리에게 허용한 가장 큰 축복이자 의무다. 이 책에서 소개한 내용들 이 독자들의 프레임을 리프레임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영국의 극작가 톰 스토파드(Tom Stoppard)의 말로 이 책을 마치려고 한다.


"Every exit is an entry somewhere."


최인철 (2007.06.20).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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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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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날짜: 8/5/2024 (월)

모임시간: 8:00 - 10:00PM EST

모임장소: Zoom Meeting


+ 참석을 원하는 분들은 오픈톡에서 RSVP를 부탁드립니다.


+ 온라인모임입니다. 당일 오전에 카카오톡을 통해 개인별로 초대장이 발송되니, 운영자 "재호"와 1:1 대화기록이 없는 분들은, DMV북클럽 오픈챗방에서 아이디 "재호"를 찾아 1:1 Open Chat 줌 링크를 요청해주세요.


+ 자유롭게 대화하는 편안한 형태의 모임입니다. 반대와 찬성을 가르는 논제식 토론이 아니라 소감과 의견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열린분들과 책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부담없이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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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가 나비가 되고나면, 자신은 처음부터 작은 나비였다고 추정하게 된다. 성숙의 과정이 모두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자기라는 프레임에 갇힌 우리는 의사전달이 항상 정확하고 객관적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가 전달한 말과 메모, 문자와 이메일은 우리 자신의 프레임 속에서만 자명할 뿐, 다른 사람의 프레임에서 보자면 애매할 수 있다. 의사불통으로 인해 생겨나는 오해와 갈등에 대해 사람들은 서로 상대의 무감각과 배려없음을 탓한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선행 학습을 시킨다는 명목으로 어린아이가 알기엔 벅찬 내용을 가르치면서 왜 이렇게 간단한 것도 모르냐고 구박하기 일쑤다. 그 개념들이 어른들에게나 간단하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말이다. 남녀 과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토라져 있는 여자 친구에게 위로는커녕 "장난 친 것 가지고 왜 그리 속 좁게 구냐?"며 화를 내는 남자 친구는 자신의 행동이 자기 자신에게만 장난으로 해석된다는 점을 모른다.


우리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지!"라며 상대방을 추궁하지만, 실상 개떡같이 말하면 개떡같이 들릴 수밖에 없다."


"지구가 둥글다고 하지만, 실상 지구 표면을 보면 산도 있고 계곡도 있기 때문에 매끈한 형태의 구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구’라고 부르는 이뉴는 평균 때문이다. 여기저기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더라도 평균적으로 보면 지구는 둥글다. 사람을 보는 우리의 눈도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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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인지를 알게 된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착각과 오류, 오만과 편견, 실수와 오해로 가득 찬 삶을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그런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와 희망을 발견하는 기쁨이야말로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이다.


- 이민규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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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entário


Gawon Lee
07 de ago.

토론노트


+ 읽는 재미가 있었고, 배울 점도 많았으며 마음에 울림을 주는 가르침도 느껴졌다.


+ 저자가 프레임을 소개하는 방식은 주로 두 가지 상황을 연출한 뒤, 각각에 긍정과 부정의 프레임을 적용하여 본인의 주장을 백으로 두고 그 외를 흑으로 간주하는 것. 그러나 토론으로 내린 결론은 다르다. 세상에는 완전한 흑도 100% 순결한 백도 없다.


+ 교양 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읽었다. 얕고 넓게 설명해주니 어렵지 않아 가볍게 배우기 좋았다. 단점은, 책을 너무나 많은 단락으로 정신없이 나누어놓아 설명은 부족하고 비슷한 내용들이 산발적으로 중첩되어 헷갈릴 수 있다는 것.


+ 실험을 소개할 때 배경과 통제 변수를 제대로 밝히지 않는 점이 답답하다. 관찰 내용을 투명하게 알려주지 않고 원하는 결과값만 말해준다.


+ 저자의 모교이며 현재 직장인 서울대학교에서 나온 연구는 단 한 건도 실리지않았다.


+ 인간은 나이를 먹으며 지혜를 자동으로 쌓아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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