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영문 번역판: Grass)
김금숙 (Keum Suk Gendry-Kim)
김금숙 작가님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이옥선 할머니를 직접 인터뷰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든 그래픽 노블 장르의 책입니다. 이옥선 할머니께서 일제 식민지 시절 겪어야 했던 일련의 사건들이 붓과 먹을 이용한 흑백의 그림들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저는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파서 책장을 넘기는게 망설여지곤 했습니다. 너무나 아픈 이야기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잊혀지면 안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당시 상황을 이해하고 아픔을 느끼는 것이 이옥선 할머니께서 겪으신 고통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는 방법 일까요? 시간의 여유가 있을때, 혹은 마음의 여유가 있을때 김금숙 작가님의 ‘풀’을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