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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5일
이번 선정 도서는 "스토너" 입니다. 그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한 여인을 사랑해서 그녀와 결혼을 했지만, 그 결혼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낳았지만, 딸의 인생이 점점 망가져가는 걸 막아주지 못했다. 영문학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영문학을 공부했지만 역사에 남을 업적을 남긴 것도 아니요,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그 무엇보다 사랑했지만 정작 그가 은퇴한 후에 그를 제대로 기억해주는 동료 선생님이나 제자는 거의 없었다. 그가 남긴 몇 권의 저서들과 논문들은 학생들이 잘 찾지 않는 도서관 한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을 것이다. 인생이란, 그저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안 되는 걸까? 그는 문득문득 고민한다. 내 삶이 살아갈 가치가 있는 것인가?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삶은 무엇이고, 없는 삶은 무엇인가? 일과 사랑에 성공하면 가치 있는 삶인가? 후세에 길이 남을 명성을 가지면 가치 있는 삶인가? 이렇다하게 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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